유치원은 아이가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를 처음으로 경험하는 공간입니다. 오늘은 유치원에 가는 5세 아이를 위한 부모 준비 가이드 중 세번째 사회성 발달 돕기에 대해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혼자서만 지내던 환경과는 다르게, 유치원에서는 다른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놀이하고, 협력해야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때 사회성이 부족하면 친구 사귀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유치원 입학 전부터 사회성 발달을 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이가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원활하게 어울릴 수 있도록 돕는 3가지 핵심 사회성 발달 전략을 소개합니다.
‘사회적 놀이 시간’ 늘리기: 친구 관계를 위한 실전 경험 쌓기
사회성은 이론적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직접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입니다.
집에서 부모와만 시간을 보내던 아이가 갑자기 유치원에서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유치원 입학 전부터 다른 아이들과 함께하는 놀이 시간을 늘려주어야 합니다.
✅ 1) 소규모 그룹 놀이부터 시작하기
처음부터 많은 아이들과 어울리게 하면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먼저 2~3명의 아이들과 함께하는 소규모 놀이부터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적응하도록 도와주세요.
친척, 이웃, 부모 친구의 자녀 등 아이가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 추천하는 놀이 환경
실내: 블록 놀이, 역할 놀이, 그림 그리기
실외: 모래 놀이, 공놀이, 놀이터 활동
이렇게 하면 아이가 자연스럽게 친구와 함께하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2) ‘또래 놀이 스케줄’을 정기적으로 만들어라
한 번의 경험으로 끝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또래 친구들과 놀이할 수 있도록 일정한 스케줄을 만들어 주세요.
예를 들어,
매주 주말: 또래 친구들과 공원에서 놀이
매월 2회: 키즈카페에서 친구들과 모임
이런 식으로 반복적인 만남을 통해 아이가 다양한 친구와 관계 맺는 법을 배우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 예의 표현’ 익히기: 배려심 있는 아이로 키우기
친구를 잘 사귀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특히,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같은 기본적인 예의 표현은 유치원에서 꼭 필요한 필수 기술입니다.
이런 표현이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일상에서 습관화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 1) ‘감정 공감 대화법’으로 예의 표현 익히기
아이가 단순히 말을 기계적으로 외우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친구가 장난감을 빌려줬을 때:
❌ "그냥 받기" → ⭕ "고맙다고 말하기 + 미소 짓기"
부모가 “친구가 장난감을 줬네? 기분이 어때?”라고 묻고, “고맙다고 하면 친구도 기분이 좋을 거야.”라고 알려주세요.
실수로 친구의 블록을 부쉈을 때:
❌ "그냥 넘어가기" → ⭕ "미안하다고 말하기 + 다시 도와주기"
“친구가 속상할 수 있어. 우리 같이 도와줄까?” 하면서 배려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세요.
✅ 2) ‘역할 놀이’로 예의 표현 연습하기
역할 놀이를 통해 실전처럼 연습하면 아이가 더 쉽게 익힙니다.
예를 들어,
부모가 ‘친구 역할’을 하고, 아이가 ‘나’ 역할을 하면서 “친구에게 장난감을 빌려달라고 해볼까?”라고 연습해 보세요.
반대로 부모가 “나도 장난감을 빌려줄래?”라고 아이에게 요청하면, 아이가 자연스럽게 "여기 있어!" "고마워!" 같은 대화를 배우게 됩니다.
✔ 놀이 속에서 배우는 기본 예의 표현 3가지
✅ “고마워!” (친구가 도와줬을 때)
✅ “미안해.” (실수했을 때)
✅ “같이 할래?” (친구를 초대할 때)
이런 작은 표현이 아이의 사회성을 높여주고,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원활하게 소통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차례 기다리기 & 양보하기’ 연습: 협력하는 태도 기르기
유치원에서는 장난감이나 놀이기구를 함께 사용하는 상황이 많기 때문에,
아이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다른 친구와 나누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연습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 1) 집에서 ‘순서 기다리기’ 게임 해보기
아이가 즉각적인 반응을 원할 때가 많지만, 순서를 기다리는 법을 배우면 더 원활한 사회생활이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 집에서도 재미있는 ‘순서 기다리기 게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순서 기다리기 게임 예시
퍼즐 맞추기 게임
가족끼리 퍼즐을 하나씩 번갈아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
“○○이 차례야!”라고 하며 자연스럽게 차례를 익히도록 유도
주사위 놀이
보드 게임이나 주사위를 활용해 자기 차례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연습
장난감 교환 놀이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서로 바꿔 사용하며 "이번에는 ○○이 차례야, 다음은 네 차례야!"라고 설명해 주세요.
✅ 2) ‘양보하는 기쁨’을 경험하게 해주기
양보는 단순히 자신이 손해 보는 행동이 아니라, 더 좋은 관계를 만드는 방법이라는 점을 알려줘야 합니다.
✔ 양보의 긍정적인 경험을 쌓는 법
장난감을 친구에게 먼저 빌려줬을 때, 부모가 “○○이가 먼저 빌려줘서 친구가 정말 좋아했어!”라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세요.
친구가 양보를 받았을 때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도 양보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됩니다.
“차례를 기다리면 더 재미있게 놀 수 있어.”라고 설명하면서 양보가 더 나은 결과를 만든다는 점을 강조하세요.
사회성은 연습할수록 좋아진다!
사회성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연습을 통해 길러지는 능력입니다.
아이에게 유치원에서 원활한 대인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놀이를 통한 경험과 부모의 꾸준한 지도가 필요합니다.
✔ 놀이를 통해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는 경험을 쌓고,
✔ 기본적인 예의 표현(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을 습관화하며,
✔ 차례를 기다리고 양보하는 태도를 연습하면,
아이들은 더 빠르고 자연스럽게 사회성을 익히고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조금씩 연습해보세요!
그럼 유치원에서도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을 거예요. 😊💛